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나라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

천문학

by startedstar 2023. 4. 19. 00:40

본문

반응형

결론부터 말하면 '볼 수 있다'이지만 실제로 볼 수 있는 확률은 지극히 낮다. 도시의 빛이 많은 지역에서는 빛 오염이 심해서 밤하늘에 펼쳐지는 은하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은하수의 정체

우리는 쉽게 은하수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 정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은하수는 어떤 하나의 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은하계라는 천체의 이름인데, 은하계는 별, 가스, 먼지, 행성, 그리고 천체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이다. 쉽게 말하자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과 같은 여러 형태의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과 같은 개념이다. 

현재까지 관측한 바에 따르면 은하수는 약 1조 개 이상의 별이 있고, 이 별들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가스와 먼지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거기에 희미한 천체들이 더해져 은하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은하수는 매우 크고 상상할 수 없는 무한한 공간에 존재하고, 100억 개 이상의 은하 중 하나이다.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곳은?

우리나라에서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밤하늘의 별빛을 가리는 인공 불빛이 없는 곳이다. 도심 지역에서는 1등급이나 2등급 별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약 6등급의 별도 볼 수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 시야가 넓게 펼쳐진 깜깜한 지역이 바로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이 은하수를 관측하기 적합하다고 하는데, 일반인이 관측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다. 

한편,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나라는 지구의 북쪽과 남쪽 극지방이다. 북쪽 극지방에서는 북극광과 함께 께 은하수를 볼 수 있으며, 남쪽 극지방에서는 대마왕성운과 같은 성운과 더불어, 망원경을 이용해 은하계 전체를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남쪽 극지방은 전 세계적으로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 연구에 매우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조건과 장비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는 인공 불빛이 없어야 하지만 하늘에도 별빛보다 강한 빛을 내는 천체가 있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는 달이 뜨지 않아야 한다. 음력 1일 달이 뜨지 않는 날에 천문대를 찾아야 한다. 또한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할 때와 마찬가지로 날이 맑아야 한다. 흐린 밤하늘에서는 은하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은하수는 별, 가스, 먼지, 행성들이 모여서 이룬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은하수를 볼 때 전문가가 아니라면 필요한 장비는 없다. 맨눈으로 봐도 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망원경, 카메라, 스펙트럼 분석기, 전파망원경 등을 갖춰서 세밀한 관측을 한다. 이 중 스펙트럼 분석기는 빛의 파장을 분석하여 은하의 구성 요소와 이동 속도까지 파악하는 용도로 쓰이고, 전파망원경은 전자기파를 이용해서 은하에서 방출되는 전파를 관측해서 연구에 이용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