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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하는 일

천문학

by startedstar 2023. 4. 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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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호는 한국형 달 궤도선으로 이름의 뜻은 '달을 누려라'이다. 태양전지판을 펼쳤을 때 너비는 6.3미터이고 무게는 678킬로그램, 연료 무게는 260킬로그램인 다누리호는 2022년 8월 5일에 발사되었고, 12월 17일에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 발사되었는지 궁금할 텐데 다누리호는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발사되었다. 

 

다누리호

 

다누리호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달 표면을 촬영하여 이후에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하고, 섀도 캠으로 그늘 지역을 촬영하여 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우주탐사를 위한 우주 인터넷을 시험하고, 감마선 분광기로 달 표면의 자원을 탐사하고, 자기장 측정기로 달의 생성 원인을 연구하고, 광시야 편광 카메라로 달 표면의 입자 분석을 하게 된다. 

 

4월 13일에는 달의 뒤편의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슈뢰딩거 계곡',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등을 촬영했는데, 반경 130~220킬로미터에 걸쳐서 계곡과 크레이터 등 달의 지형을 상세하게 촬영했다. 또한 광시야 편광 카메라가 찍은 사진도 공개했는데, 이 촬영은 여러 방향으로 뻗는 빛 중 특정 방향만 선택하는 편광의 특성을 이용함으로써 입자의 크기와 조성에 따라 다른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관측 자료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세계 최초로 달 전면 편광 지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달에 탐사선을 보내고 관측을 하고 다양한 자료를 모으는 걸까? 과거처럼 발자국을 찍기 위해서나 국기를 꽂기 위해서는 아닐 텐데 말이다. 이제는 달에 살기 위해 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달에는 헬륨3, 희토류, 마그네슘, 실리콘, 티타늄 등의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는 이러한 자원을 얻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달에 가는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인 헬륨3는 100만 톤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양은 지구 전체에 무려 1만 년 동안 쓸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원자력 발전의 동력인 핵분열보다 약 4.5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원료이고, 헬륨3 1그램은 석탄 40톤과 동일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희대의 자원이 될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희토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4차 산업에서 중요한 자원이다. 광섬유,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등의 첨단 기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2015년 미국 정부가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법(CSLCA)'에 따르면 달에 있는 자원은 캐는 사람이 임자이다. 달에 임자는 없지만 달의 자원은 채취한 사람이 임자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 달 탐사가 활력을 띠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다누리호도 달 탐사의 초석이 될 것이다. 2032년에는 달에 무인 우주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우리나라 미래 계획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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