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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10년차 유지법 +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

잡학사전

by startedstar 2023. 9. 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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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이 생긴 건 2012년 봄이었다. 갑자기 모니터에 파리 같은 게 날아다녀서 눈을 감았다 떴다를 몇 번 했는지 모른다. 

 

 

 

비문증 원인

회사에서 부장님께 말씀드리고 안과로 바로 갔다. 

가서 문진만 했었다. 

 

왜 왔냐는 물음에 눈에 뭐가 보여서 왔다고 대답했다. 

의사는 먼지가 날아다니는 것 같냐고 물었고, 아주 확실하고 빠르게 비문증이라고 진단내렸다. 

 

비문증
비문증

 

밤에 게임을 한 게 원인이었는지 물었는데 원인은 다양하다고 했다. 

원인보다 더 무서운 건 이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이라는 것이었다. 

 

나에게 권했던 것은 검사였다. 

이게 비문증인 확실한지 검사를 하려냐고 물었다. 

 

치료법은 딱히 없다고 했다. 

시술을 해도 비문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했다. 

 

속으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병인데 검사를 한들 무슨 소용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로 돌아왔다. 

 

계속 신경이 쓰였다. 

눈동자가 가는 대로 불  태우고 남은 연기 같은 게 계속 따라다녔으니 불편할 법도 했다. 

 

 

비문증 10년차 유지법

비문증 진단을 받은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나는 비문증 때문에 안과를 찾은 적은 없다. 

 

가끔 인터넷을 검색해서 어떤 치료법이 나왔는지 알아보았을 뿐이다. 

비문증이 유전이 아닐까? 싶어서 걱정도 된다. 

 

어머님이 황반변성으로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따로 적어 보겠지만, 어머니의 황반병성의 원인은 보톡스에서 찾아서 다소 안도했다.)

 

비문증은 낫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을 때 안 나타나는 건 아니었다. 

 

이미 눈 속에 있는 물이 오염됐기 때문에 거기에 부유물들이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재간은 없었다. 

 

나는 밝은 데서 어두운 데, 어두운 데서 밝은 데로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밝은 데서 어두운 데로 가는 건 그나마 괜찮지만, 어두운 데서 밝은 데로 갑자기 변하는 건 눈에 무리가 갔다. 

 

그때 정말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펑! 하고 나올 때 그 연기처럼 눈앞이 뿌옇게 됐으니 말이다. 

 

또한 나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환경을 막았다. 

여름에 외출할 때, 가을 햇빛이 쨍쨍할 때 늘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다. 

겨울에도 스키장에선 무조건 선글라스를 꼈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먼지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그 먼지를 따라다니려면 하루 종일 따라다닐 수 있다. 

 

눈동자를 굴리는 대로 따로 오니까! 

 

하지만 한 곳을 응시하고 있을 때, 집중해서 책을 볼 때, 눈동자를 돌리지 않으면 움직임이 없어진다. 

아마 안구가 움직일 때 부유물들이 흔들리기 때문인 것 같다.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 

증상 완화를 위해 내가 한 행동은 3가지다. 

1. 갑작스런 환경 변화를 피한다. (갑자기 밝은 빛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하기!)

2.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3. 집중할 때 눈동자를 고정한다. 

 

거기에 동영상에서 발견한 비문증 운동을 가끔 했다. 

이렇게 하면 먼지나 파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영양제는 꾸준히 복용했다. 

비타민 C와 루테인+제아잔틴 영양제를 계속 먹고 있다. 

 

그 덕분인지 증상이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

하는 일 때문에 책과 컴퓨터를 계속해서 쓰고 있지만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따라하는 건 자유지만 어차피 치료법이 없으니 이 운동 한번 계속해 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문증 완화 운동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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