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결말

본방 사수하면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드라마가 끝나고 보는 편인데 <눈물의 여왕>은 너무 재밌다고 해서 4화가 마무리된 시점에 몰아 보게 되었다.

 

눈물의 여왕 작가

<눈물의 여왕> 작가는 주워들은 정보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와 <사랑의 불시착>을 쓴 사람이라고 한다. 난 별그대는 재밌게 봤는데,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이야기라 꺼려져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가가 마냥 가슴 아프게, 우울하게, 축 늘어지게 쓸 사람이 아니란 건 안다. 분명 북한 이야기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을 것이다.

 

작가 이름을 지금 찾아보니 박지은이란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프로듀사도 봤구나! 김수현을 이 작가가 좋아하나? 주인공으로 많이 썼다. 페르소나는 김남주라고 하는데 난 김남주가 나온 드라마는 안 봤다.

 

박지은 작가에 대해 '나무위키'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997년 예능 작가로 방송작가 생활을 시작하였고, 실질적인 데뷔작은 아나운서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유명한 드라마 작가로서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많은 히트작을 집필하고 있다. 또한, 스타급 배우만 전면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신인 배우나 무명 배우도 캐스팅을 많이 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이희준, 선우선, 진경, 오연서, 곽동연, 정수영, 안재현, 특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차청화, 홍우진, 4인방 양경원, 이신영, 유수빈, 탕준상 등 많은 배우들을 발굴해서 등용시켰다. 또한, 박시후, 윤상현, 전지현, 김원준, 조윤희,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을 기용, 그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주었다는 평도 있다. 박지은 작가의 작품으로 지상파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상을 휩쓴 배우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김남주는 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전지현은 SBS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역전의 여왕부터 프로듀사까지 집필한 4작품에서 연속으로 지상파 3사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1] 집필한 대부분의 작품이 크게 히트할 정도로 타율은 확실히 좋다. 심지어 모두가 망할거라고 했었던 예능국 드라마 마저도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재수 꽃다발로 불리는 천지애 무식어록, 노처녀 황태희 개념어록, 시월드를 탄생시킨 차윤희 어록, 천송이 어록 등 여러가지 명대사도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강부자가 박지은 작가가 젊은 나이임에도 정말 어르신이 쓰는 대사를 잘 쓴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미니 시리즈 위주로 집필하는 작가임에도 평이 제일 좋은 작품이 주말 드라마이다. 김남주가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이며,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처음부터 김남주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김남주가 JTBC 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한다고 했을때, 과년한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면서 김남주와 더불어 박지은 작가 작품에 최다 캐스팅 된 주연 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나영희는 박지은 작가의 첫 정극 집필작 칼잡이 오수정, 역전의 여왕을 제외하고 특별출연한 사랑의 불시착까지 포함해 전부 주연에 버금가는 신스틸러 조연으로 출연해 박지은 작가와의 의리를 인증하였다.

 

 

눈물의 여왕 주인공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수현이랑 김지원이다.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 작품에 세 번째 나오는 거라고 한다. 예전에 50부작 드라마 막 싸우고 그런 역할 맡았던 그 드라마 보고 인상적이었고, 무한도전엔가 볼링 치러 나왔을 때도 재밌게 봤는데 영화 이상한 거 하나 찍어서 이미지 폭망하나 싶었던... 그래도 이번 드라마에서 잘 그려진 거 같다. 예전이랑 변함이 없는 듯!

 

김지원은 너무 좋다! 사실 이 배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쌈 마이웨이와 나의 해방일지 보고 완전 푹 빠진 배우! 연기를 참 잘한다. 싸가지 없는 역할 할 때도 사람이 나빠 보이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에서도 단단한데 속은 여리여리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하고 있다.

 

김수현이랑 김지원 말고도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한다. 김갑수, 곽동연, 김정난, 나영희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 덕분에 보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눈물의 여왕 결말

사실 반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 결말은 뻔할 거 같다. 작가 성향상 과학게 엇나가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김지원이 완치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죽는 거까지는 안 나올 거 같다. 김수현이 지금 오해를 사고 있는데 그것도 풀리겠고.

 

현재로서는 곽동연 부인이 변수가 될 거 같다. 남편이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거 때문에 흔들릴 거 같기도 해서.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살아온 인생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그 덕분에 그 여자는 변화할 것도 같다. 김지원의 불치병은 곧 알려지게 되겠고, 김수현의 오해는 조금 더 늦게 풀리게 되겠고. 박성훈의 가면이 가장 늦게 벗겨질 거다. 참! 김미숙의 가면은 잘 모르겠다. 착한 사람은 아닌 거 같고 이 사람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나쁜 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긴 하다.

 

나는 해피엔딩에 한 표를 던진다. 김지원이 완치돼서 회장 자리에 오르는 그런 유치한 결말을 잘 포장해 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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