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양천 주변에서 벌어진 일이다.
점심 식사하러 지나가는 길에 매를 보았다.
매는 황조롱이라고 하는데, 황조롱이라는 이름은 훨씬 더 순한 느낌이다.
황조롱이를 두산백과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이 나온다.
몸길이 30∼33cm이다. 매류에 속하는데, 수컷은 밤색 등면에 갈색 반점이 있으며 황갈색의 아랫면에는 큰 흑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머리는 회색, 꽁지는 회색에 넓은 흑색 띠가 있고 끝은 백색이다. 암컷의 등면은 짙은 회갈색에 암갈색의 세로얼룩무늬가 있다. 꽁지에는 갈색에 암색띠가 있다.
날개를 몹시 퍼덕이며 직선 비상한다. 때로는 꽁지깃을 부채처럼 펴고 지상에서 6∼15m 상공의 한곳에 떠서 연 모양으로 정비 범상(停飛帆翔)을 하며 지상의 먹이를 노린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전선·전주·나무 위·건물 위 등에 앉기도 한다.
먹이가 되는 작은 새는 나는 것보다 앉았다 날아오르는 것을 잡으며, 삼킨 먹이 중 소화가 되지 않은 것만 펠릿으로 토해 낸다.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기간 27∼29일이며 27∼30일이 지나면 독립시킨다. 설치류(들쥐)·두더지·작은 새·곤충류·파충류 등을 먹는다. 도시의 건물에서도 번식하는 텃새이다. 산지에서 번식한 무리가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와 흔히 눈에 띄나 여름에는 평지에서 보기 어렵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티베트, 미얀마, 타이완, 히말라야,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관찰된다. 겨울철 북부의 집단은 적도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남부의 집단은 정주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조롱이 [Common Kestrel]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런데 황조롱이가 무얼 하고 있었냐 하면...
너무 끔찍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사진은 바로 비둘기를 OO OO 황조롱이다.
OO OO에 들어갈 말은 '먹고 있는'이다.
좀 더 자세히 묘사하자면, 황조롱이가 비둘기를 올라탄 채로 먹고 있었다.
가장 먼저 먹은 건 머리 부분...
세상에 이렇게 끔찍한 광경을 서울 시내에서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40년 이상 서울에 살면서 맹금류를 목격한 것도 처음이고 말이다.
이런 일이 있을만한 일인가? 도심한복판에서 황조롱이를 볼줄이야.
요즘 가디엔 기이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내가 처음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한 일이 많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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