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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왜 우주에 (쓸데없이) 돈을 쓰는 걸까?

천문학

by startedstar 2023. 5.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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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가 발사되었고 성공적으로 올라갔다. 로켓도 위성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주강국 G7에 들었다며 대단히 기뻐했다. 그런데 솔직히 일부 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쓸데없이 왜 돈을 쓰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막대한 자원을 들여서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걸까?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수준 

미국이랑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미국은 민간기업이 우주여행을 성공시킨 바 있으니 말이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여행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SpaceX)라는 우주 탐사와 우주 여행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창업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인공위성 발사, 우주선 제작 및 운영,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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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제작 기술만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우주 산업을 이끄는 세계 주요 국가와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문제는 인공위성을 실어 나르는 발사체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발사체가 더 만들기 쉬울 거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발사체야말로 구조가 복잡하고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라서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 주자들이 따라잡기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이미 개발한 나라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알아서 개발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임무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술 차이를 제트기와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건 뭐 스포츠카와 리어커의 차이가 아닌가? 그야말로 너무나 격차가 심하단 것이다. 

 

 

왜 우주산업에 뛰어든 걸까?

지금 이 순간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 제품 갖다 쓰는 게 낫겠지만, 우주 선도국들이 더 이상 그들의 제품을 팔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되겠는가? 또한 가격을 우리가 연구비로 쏟아부을 정도로 부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때는 정말 우주 근처에도 못 가 보고 끝나는 것이다. 우주가 무슨 관광지 정도면 안 가면 그만이지! 하겠지만, 지구에서 고갈되는 자원들과 대조적으로 우주에서 얻게 되는 자원들을 비교해 보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정이다. 

또한 누리호가 쏘아올리는 인공위성은 지금 우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그런 일상적인 부분에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 파악, 유가 가격 예측, 경기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이상이라고 한다. 

 

 

우주에서 캔 자원은 누구 걸까?

우주산업이 자원 채취와 연결되게 된다면 에너지 자원 수입에 막대한 돈을 퍼붓는 우리나라에 매우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너무나 다행인 것은 우주에서 캔 자원은 우리가 캐면 우리 거가 된다. 

2015년에 미국 정부가 다음과 같은 법을 공포했기 때문이다.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에 따르면, 국제 협약에 따라 우주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는 부여하지 못하지만 우주에서 채굴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권리는 보장한다. 

 

정리하자면, 우주에서 캐낸 자원은 캐낸 사람 거라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법령 때문이라고 한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은 민간으로 이양되고,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을 이전받아서 민간 우주 시대를 연 것처럼 우리도 이제 민간 우주 시대가 열리는 걸까?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한 일이 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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