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우주선
갈릴레오 우주선은 1995년 12월에 목성에 도달했다. 목성에 최초로 탐사구를 진입시킴으로써 탐사에 쇳뿔을 당긴 갈릴레오 우주선은 마치 불타는 유성처럼 목성 대기에 50km/s의 속력으로 낙하했다. 대기의 마찰력이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탐사구를 감속시킬 때 최대 감속 가속도는 약 230g이고, 열 방패 앞의 온도는 1,500℃까지 올라간다. 이런 속도는 목성의 어마어마한 중력의 결과를 통해 태양계에서 제일 진입하기 까다로운 조건을 만든다. 탐사구의 속도가 2,500km/h로 줄어들면서 빨갛게 단 열 방패가 분사 분리되고 낙하산이 퍼져서 탐사구를 부드럽게 대기 중에 낙하시키게 된다. 탐사구가 목성의 구름 안으로 강하하는 동안 탐사구의 수직 위로 갈릴레오 궤도 모선이 지구와 달 거리의 반에 해당하는 ..
천문학
2023. 3. 19.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