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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우주선

천문학

by startedstar 2023. 3.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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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우주선은 1995년 12월에 목성에 도달했다. 목성에 최초로 탐사구를 진입시킴으로써 탐사에 쇳뿔을 당긴 갈릴레오 우주선은 마치 불타는 유성처럼 목성 대기에 50km/s의 속력으로 낙하했다. 대기의 마찰력이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탐사구를 감속시킬 때 최대 감속 가속도는 약 230g이고, 열 방패 앞의 온도는 1,500℃까지 올라간다. 이런 속도는 목성의 어마어마한 중력의 결과를 통해 태양계에서 제일 진입하기 까다로운 조건을 만든다. 탐사구의 속도가 2,500km/h로 줄어들면서 빨갛게 단 열 방패가 분사 분리되고 낙하산이 퍼져서 탐사구를 부드럽게 대기 중에 낙하시키게 된다. 

 

 

탐사구가 목성의 구름 안으로 강하하는 동안 탐사구의 수직 위로 갈릴레오 궤도 모선이 지구와 달 거리의 반에 해당하는 위치를 지나갔다. 탐사구 장비로부터 얻어진 자료는 초소형 23와트 전파 송출기로 궤도선에 전달되어 기록 저장되었다가 나중에 지구로 중계되었다. 탐사구는 약 57분간 하강하면서 측정을 하였는데, 깊이 약 200km, 목성의 바람에 불려 수평으로 약 500km의 범위를 이동하였다. 탐사구가 깊은 목성 대기의 고온 지역에 이르자 고온으로 인해 송출기의 작동이 중단되었다. 이런 모든 과정이 지구 조정실의 간섭없이 탐사구와 궤도선 안에 있는 컴퓨터들에 의해 자동 조정되었다. 수분 후에 폴리에스터 낙하산이 녹았고, 수시간 이내에 탐사구의 알루미늄과 티타늄 구조틀이 증발하여 목성의 일부가 되었다.

 

갈릴레오 우주선은 탐사구로부터 마지막에 수신받은 자료를 2시간 정도 후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시킴으로써 감속하여 목성 주위의 궤도에 잡히도록 하였다. 뒤이어 1996년 4월에는 추가적으로 로켓을 분사하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마무리했고, 목성의 주요 위성들을 조사해 보는 2년 동안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큰 위성들을 반복하여 근접하면서 보이저호가 일했던 것보다 100배의 해상도로 사진 관측과 기타 관측을 수행한 것이다. 우주선의 주 안테나는 현재는 작동하지 않지만, 예비 안테나와 세밀한 자료 압축 기술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자료를 지구에 전송하고 있다. 

 

토성 탐사를 위한 유사한 우주선을 미국 NASA와 유럽의 ESA가 협력하여 개발하고 있다. 카시니 우주선은 1997년에 지구를 출발하여 2004년에 토성 궤도에 도착했고, 10년 넘게 토성 주변에 머물면서 타이탄과 엔셀라두스 등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 주었다. 카시니는 대기권에 관한 정보를 조사했고,타이탄의 대기권에 관한 정보도 조사하고 연구한 바 있다. 카시니의 과학적 탐사 비용은 14억 달러가 사용되었으며, 프로젝트 운영하는 데 7억 400만 달러, 위치 추적이나 좌표를 확인하는 데에 400만 달러, 발사하는 데에는 4억 2,200만 달러가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비용들과 다른 비용을 합하여 총 32억 6,0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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