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면 필드에 나가야 한다는 말에 부담스러웠다. 아직 되는 거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나가란 말이냐?
필드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을 때 노캐디 골프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가는 사람들이야 아는 사람이어서 내가 골프를 잘 치지 못한다는 것은 알았으니 부담 없이 나가게 되었다.
모르는 사람 있는 데서 도저히 골프를 칠 수 없다는 I의 성향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컨디션은 괜찮았다. 가격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건 아마 캐디피가 없어서였을 거다.
지금은 가격을 찾아보니 18홀에 주중 13만원, 주말 16만 원이고, 카트비는 팀당 10만 원이다.
서울 근교 골프장 중에서는 정말 저렴한 편에 속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표를 참고하세요.
처음에는 캐디가 없어서 좋았다.
내가 미스샷을 쳐도 내 공이고, 빠뜨려도 내 공이고, 망신 당할 일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사실 캐디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
내가 신경 쓰는 거지!
이건 그다음엔가 세종CC에 갔을 때 바로 깨달았다.
캐디는 그저 자기의 일을 하는 거일뿐!
지금은 노캐디로 치라 하면 못 칠 거 같다.
그땐 정말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는데 사실 지나고 보니 캐디가 있는 게 낫다.
내가 골린이 때 가 보고 우리 가족 골린이 때 가 보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5번 이상 가 본 것 같다.
내가 골린이 때는 정신없이 쫓아다녔고, 골린이를 데려갔을 때는 챙겨 주느라 정신없었다.
골린이의 마음을 알기에 서포트는 해 주었지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었다.
챙기느라 내 샷에 집중할 수 없어서.
그래도 우리끼리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캐디가 아무 신경 안 쓰인다고 해도 신경은 쓰이는 일이니까!
춘천 스프링베일GC는 골린이가 가도 좋지만, 아주 잘 치는 사람끼리 모여서 가도 좋을 것 같다. 저렴하고 자기 거 각자 관리 다 되니 정말 원활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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