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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이유 vs.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천문학

by startedstar 2023. 6.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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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회전 속도는 적도에서 시속 1,674킬로미터라고 한다. 시간당 서울과 부산을 3번 정도 왔다갔다 한다는 건데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 

 

지구는 움직이지만 느낄 수 없는 이유 

지구가 도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바다와 산, 대륙 등 모든 것이 지구를 따라 계속 같은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같은 속도로 자동차가 갈 경우 상대가 멈춰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다. 이것이 잘 상상되지 않는다면, 내가 타고 있는 차가 멈춰 있을 때 옆차가 출발하면 내가 타고 있는 차가 뒤로 밀려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다. 즉, 상대적인 속다 탓이다. 

 

 

또한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 우리는 하늘을 날아간다거나 앞으로 나아간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심지어 점보제트기는 시속 약 800킬로미터를 나는데도 제트기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없다. 

 

 

별은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지구가 움직이는데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정반대로 별은 움직이지 않는데 우리는 별이 움직이는 것으로 본다. 별똥별이 아니라면 별들은 움직이지 못한다. 밤하늘의 별이 마치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별이 움직이기 때문이 아니다. 별은 우리집 천장에 달려 있는 형광등처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가 공전하기 때문에, 즉 태양을 주위로 돌기 때문에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상대적이다. 우리가 보이는 그대로를 믿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밤하늘의 별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건조해 보이지만 인간은 그만큼 객관적인 존재가 아니다. 오늘도 보는 것만 보고 판단하려는 존재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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