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칼 세이건

칼 세이건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학자 중 하나이다. 그는 연구 경력의 대부분을 행성을 연구하는 데 바쳤고, 태양계 탐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해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는 데 온힘을 다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

그는 1934년에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천문학에 관심을 가졌고, 우주 밖의 세상은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고 고민하고 과학 소설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학부를 보내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후에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했으며, 1968년에는 코넬 대학교의 천문학 교수로 부임했다. 

 

 

 

칼 세이건의 활동

1960년대 초에 많은 과학자들은 인간이 살기 적합한 곳으로 금성을 꼽았는데, 그때 칼 세이건은 금성의 대기가 거대한 온실 역할을 해서 열을 보존하기 때문에 온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또한 그는 화성에서 관측된 계절의 변화는 푸른 나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바람에 날리는 먼지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는 사실 또한 보여 주었다. 그는 태양계를 탐사하는 많은 로봇 탐사팀과 함께 활동했고, NASA에 요청하여 파이오니아 우주선에 메시지판을 부착하고, 보이저호에 음성과 영상 녹화 장치를 부착하도록 했다. 

 

칼 세이건은 행성 탐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행성 학회를 설립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탰다. 그는 태양계를 자세히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구를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른 행성에 관한 연구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미있는 실험도 많이 했는데, 초기 지구의 환경들을 모의 실험하는 실험적인 연구를 했고, 생명을 구성하는 기본 재료들이 어떻게 지구에 있는 자연적인 합성물로 이루어진 원시 물질에서 얻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해냈다.

 

또한 그는 목성형 행성의 대기 환경이 생명이 존재하기 전의 지구 환경과 얼마나 많이 닮아 있는지를 보여 주는 목성형 상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그는 핵 전쟁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 결과를 보여 주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그러나 이 모든 연구보다 그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코스모스"라는 책을 지은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과학을 대중화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코스모스"만 지은 작가로 알고 있지만, 그는 "에덴의 용"이라는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책을 통해 태양계 탐사에 필요성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접촉"이라는 과학 소설을 썼는데, 이 책은 그 어떤 과학 소설보다 합리적으로 외계 생명체와 접촉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칼 세이건은 1973년에 '투나잇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3부작 시리즈인 "코스모스"에 출연하였다. "코스모스"는 60개 국에서 약 5억 명의 사람들이 시청하였고, 그 당시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수십억 년의 수십억 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정도로 똑똑했다. 많은 동료 천문학자들은 대중적인 인기에 빠져 시간을 허비한 과학자라고 그를 비꼬기도 했지만, 칼 세이건은 천문학을 그 누구보다 명쾌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천문학을 사랑하는 팬들을 많이 만든 사람이었다.